필리핀은 제일 많이 가보고 또 제일 길게 있어본 외국이다. 무엇보다 와이프의 고향으로, 나에게도 제2의 조국과 마찬가지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는 한 번도 못 갔지만 드디어 내년 5월 목표로 계획을 시작했다.
바기오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도 세부로 오셔서 가족과 세부에서 5일, 그리고 4년 전부터 약속한 친구 부부와 코론에서 5일 예정이다. 알찬 필리핀 여행이 될 것 같아서 6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감에 잠이 오지 않는다ㅎㅎ
추가로 좋은 소식! 11월 4일부로 필리핀 관광부는 백신 미접종자 입국을 드디어! 허용했다.
[필리핀] 세부-코론 여행
1. 항공
1) 인천-세부 일정
어떻게 갈 것인가?
항공편 알아보는 게 1순위다. 현재 기준 해당 날짜에 인천-세부 왕복 가능한 항공사는 ①AirAsia, ②CebuPacific, ③PAL 이상 세 가지 옵션이 있다. 이중 ③PAL은 국적기답게 가격이 매우 비싸다. 몇 번 타봤지만 다른 두개 항공사에 비해 서비스나 좌석 등 크게 다를 게 없었으므로 PASS. 이제 ①AirAsia, ②CebuPacific 두 가지 옵션을 두고 시간대, 가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두 항공사 모두 돌아오는 시간은 똑같다. 아침에 출발하는 스케줄도 있지만 즐기지 않는다.
출발 시간으로 비교해 보면..
①AirAsia는 어정쩡한 도착 시간으로 하루 숙박비를 애매하게 날릴 수 있다.
②CebuPacific은 전날 자고 일찍 출발하여 아침부터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10만원 차이^^.. 일단 인천-세부는 AirAsia로 80% 확정한 상태이다.
2) 세부-코론(부수앙가) 일정
장인, 장모님과의 세부 여행이 끝나면 친구 부부와 세부 공항에서 만나 함께 코론으로 넘어가서 나머지 일정을 즐길 예정이다. 그러므로 세부에서 코론 일정도 알아봐야 한다. 목적지는 팔라완 섬 북부에 위치한 코론 섬이기 때문에 흔히 팔라완 메인랜드에 갈 때 도착하는 공항인 푸에트로 프린세사(Puerto Princesa) 또는 엘 니도(El Nido)가 아닌 부수앙가(Busuanga)로 가야 한다. 처음 계획할 때에는 당연히 푸에르토 프린세사나 엘 니도를 가겠거니 생각했지만 와이프가 코론이 정말 찐이란다. 현지인이 그렇게 말하는데 반대할 수 없다. 코론 Go!
위에서 알아본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일요일 오후 2시 20분 출발이기 때문에 최소 오후 12시까지는 세부로 돌아와야 한다.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이제 세부-코론 일정을 보자. 일단 마닐라-코론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다. 혹시라도 코론을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세부 경유를 추천한다.
두 가지 옵션이 나왔다. 친구 부부가 10일 오전 3시 30분에 세부에 도착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 출발은 오전 5시 15분 고정이다. 이제 문제는 '2시간 더 자기 + 인천 가는 비행기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서 3만원을 쓰느냐이다. 이 여정은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혹시라도 지연되면 국적기가 먼저기 때문에 안전한 건 왕복 PAL을 이용하는 첫 번째 일정이다. 그러므로 60% PAL로 생각 중이다.
그러면 이제 1) 인천-세부와 2) 세부-코론을 표로 정리해보자.
이렇게 정리가 끝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무언가 큰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위의 일정대로 티켓팅을 할 것 같다. 이제 숙박, 관광 등 미리 계획과 예약이 필요한 다른 일정들도 정리해볼 예정이다. (맛집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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