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아무래도 새해 금주, 절주 등 목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대리운전에서 흔히 보릿고개의 달이라고 불린다.
이런 1월도 요령만 있다면 목표를 달성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월 1주차 목표와 후기 시작해 본다.
12월은 연말 특수라 날이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나가서 뛰었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1월부터는 체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할 생각이다.
일단 목표 소득은 주당 25만 원.
시간대는 주말은 최대한 쉬면서 월~금 평일 대중교통 끊기기 전까지.
이번 주는 월, 화, 목, 금 4일 일했고 소득 합계는 248,340원으로 1,660원 부족한 25만 원을 맞췄다.
콜당 단가는 약 22,500원.
주로 루틴은 이렇다. 8시쯤 사무실(역삼역)에서 시작하여 주로 신분당선 라인으로 콜을 탔다. (성남, 수지, 광교 등)
신분당선이 막차가 늦게까지 있고 여차하면 빠르게 강남으로 넘어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집에 가는 레드버스도 강남-양재-시민의 숲을 지나가기 때문에 언제든 퇴근각을 잡을 수 있다.
도착지에서 최대한 적게 이동하다가 15~20분 이내에 2만 원 이상 콜을 타 주고 막차가 다가올 때쯤 집 근처로 가는 콜을 타준다. 실제로 4일 모두 복귀콜을 제대로 탔다.
월요일: 역삼-판교, 강남가는 콜 잡고 돌아와서 빨간 버스 타고 퇴근
화요일: 역삼-이매-용인, 신분당선 타고 복귀도중 양재에서 위례 잡고 마을버스 타고 퇴근
목요일: 역삼-잠실-성남, 성남에서 우리 집 반경 1.5km 이내 아파트 잡고 걸어서 퇴근
금요일: 역삼-잠실-용인,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정확히 우리 아파트 옆동 이웃의 콜을 잡고 퇴근
금요일이 대박이였다. 용인 내려갔는데 갑자기 폭설이 내려서 차선도 보이지 않았다. 포기하고 집에 갈 생각에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으로 가고 있는데 익숙한 동네가 나와서 바로 수락. 도착지를 보니 정확히 우리 집..! 눈을 의심했다. 단가도 업단가였다. 가는 내내 "눈 많이 오고 차선도 안 보이는데 천천히 가주셔도 된다.",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등 역시 나의 이웃 손님은 친절했다. 물론 손님에게는 "저도 여기 살아요!" 커밍아웃하지는 않았다.
다른 날들도 준수했다. 확실히 요령이 생기니 엄한 데 가서 죽거나 집까지 오래 걸려 복귀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주말은 쉬어주니까 훨씬 나아진 것 같다. 돈 욕심에 토요일도 나가서 하고 싶었지만 잘 참았다. 너무 혹사하면 지치기 마련이다. 꾸준히 목표만 이루고자 노력해야겠다.
추가로 후기 점수가 올라갔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나는 절대 손님에게 먼저 말 거는 일이 없다.
하지만 '대화 매너'가 1등이라니? 뭐 어찌 됐든 손님들에게 고맙다.
1월 1주차,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1주차는 신년회 등 연말에 못 만난 모임이 있었을 수 있다. 이제부터 설날전후가 진짜라고 생각하고 더욱 신중하게 콜을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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