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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야구] 트윈스팬의 2022 포스트 시즌 3차전 직관

by noter2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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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트윈스의 팬이었다.

처음 트윈스를 접한 때는 20대 중반,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이다.

누나가 언젠가부터 집에 트윈스 관련 굿즈들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유니폼, 모자, 각종 응원도구.. 남자친구가 엘린이부터 시작한 오래된 팬이었다. (지금은 매형!)

 

하루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야구 얘기가 나왔다.

트윈스 팬이 많은 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두 친구가 모두 트윈스의 오랜 팬이었다.

나도 누나가 팬이라며 이런저런 대화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말이 나온 김에 직관을 가자며 예매하고 얼떨결에 처음 본 트윈스의 야구.

고등학교 수업 시간 때 단체로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을 본 이후 야구는 처음 봤었다. 심지어 직관으로!

 

열띤 응원, 맛있는 먹거리, 스릴 있는 경기. 모든 것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내 흥미를 자극했다.

이후 야구 경기의 규칙에 대해 찾아보고 이해하며 거의 매일 경기를 챙겨보는 수준에 다다랐다.

 

최근 몇 년간은 시들해졌었지만 올해는 팀이 너무 잘해서 열심히 챙겨 보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가게 되면) 직관을 가기로 다짐했었고 마침내 다가온 포스트시즌 예매일.

 

대기순서가 303번으로 늦은 줄 알았는데 친구가 굉장히 빠른거라고 놀라워했다.

 

좌석 가격이 비싸서 내야는 시도조차 안 했고 바로 외야로 들어갔는데 예매된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텅텅 비어있었다. 내가 누르는 곳이 내 자리가 되는 기적!

 

이렇게 예매도 성공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직관의 날.

선발은 고척에서 강한 김윤식!

 

아직은 덜 들어찬 6시 10분의 고척돔

 

1회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맞아 어라? 했지만 이후 많은 땅볼들과 근근이 삼진을 솎아내며 아주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고 타자들도 2, 3회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가 좋았다.

 

6회 2사후 교체 전까지 압도적인 땅볼 비율

 

하지만 김윤식이 내려가고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너무나 안정적이었고 투구수도 좋았기에 7회까지는 던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른 교체였다.

진해수가 올라왔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사구와 안타를 내주며 실점..

이후에도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안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주었다.

 

7회초 공격에서 따라갔지만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7회말 히어로즈 공격 2사 1루에서 대타 임지열의 대응으로 이정용이 등판했다.

하지만 투런홈런을 맞았고 이정후의 백투백 솔로포로 무너져 내렸다.

 

이후 양 팀 득점 없이 4-6 히어로즈 승리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도 공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작전 지시와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투수 기용.

감독님의 용병술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남은 2경기 잘 풀어나가서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꼭 이루길 바란다.

 

트윈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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