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에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받았고, 가장 주된 내용은 CPR(심폐소생술)이었다. 교육시간 1시간 내내 다른 건 다 스킵하거나 제목만 말하고 이것만 90% 이상 했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심장마비이고 누구든지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알아야 소중한 동료, 친구,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
이렇듯 위험한 심장마비, 이유가 가지각색이지만 전조증상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생활 습관을 고쳐서 피할 수 있다면 피해보자.
심장마비는 심장 근육의 일부가 충분한 혈액을 얻지 못할 때 발생한다. 혈류를 회복시키기 위해 치료를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도 커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마비를 비롯해 각종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1. 전조증상: 다 그렇지는 않다고 하지만 아래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으로 가보자.
1) 가슴 통증 또는 불편함
2) 몸이 약해지거나 어지러움
3) 턱, 목, 허리에 통증이나 불편함
4) 한쪽 팔 또는 양쪽 어깨의 통증 또는 불편함
5) 호흡 곤란
6) 비정상적이거나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
7) 메스꺼움 또는 구토
2. 위험요소: 한 가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래의 요소들이 주로 위험을 일으킨다고 한다.
1)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식단
2) 운동 부족
3) 과음은 혈압 수치를 높이고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임
4) 흡연, 니코틴은 혈압을 높이고 담배 연기의 일산화탄소는 혈액이 운반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을 감소
3. 예방방법: 당연한 말이지만 건강한 생활을 통해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 금연, 금주: 위에서 설명했듯이 금연과 금주를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3) 정기적 운동: 성인의 경우 매주 3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적당한 강도의 신체 활동을 유지
4) 스트레스 관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5) (★중요★) 식습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마실 것 신경 쓰기
① 가공식품 줄이기
②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많이 함유된 음식 피하기
③ 식이섬유 섭취 (강낭콩, 검은콩, 보리, 귀리, 아보카도, 배, 말린 코코넛, 아몬드, 고구마, 콩나물 등)
④ 나트륨을 줄이는 것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4. (보너스)심폐소생술
일이 벌어졌다면 어쩔 수 없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나와 내 주변 사람이 직접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
1) 심정지로 인해 쓰러진 지 확인. (호흡 정지 여부, 맥박, 갈비뼈 움직임 등)
-> 중요하다. 무턱대고 심폐소생술을 했다가는 다른 이유로 쓰러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 양쪽 어깨를 두드려 의식을 확인
-> 신체에서
3) 주변인을 반드시 지목하여 119에 신고를 부탁, 지하철역 등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요청
-> 반드시 지목해야 한다. 사람이 주위에 많다면 내가 해야 하나? 라며 다들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4) 흉부 압박
-> 젖꼭지 사이에 선을 그어서 가운데라고 많이 하지만, 사람마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거는 명치에서 3cm 위 지점이다. 두 손을 겹쳐서 올리고 체중을 실어 분당 100~120회 속도로 시작한다. 깊이는 5cm 정도로 강하게 해야 한다. 5cm까지 압박을 주려면 굉장히 힘이 들어가는데, 힘이 빠지면 주변인을 지목하여 교체를 해도 된다.
5) 인공호흡
-> 환자의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개방하고 코를 막고 1번에 1초,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인공호흡으로 환자의 가슴이 올라오는 게 보이지 않는다면 기도를 다시 확보하고 재시도한다.
6) 반복 반복
->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한다. 반드시 구조대가 도착하거나 환자가 의식을 차리기 전까지 반복한다.
7) 의식을 찾았다면?
-> 옆으로 눕혀주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해준다.
몇 년 전 전 직장 선배 중 한 명이 과로+음주후 집안 거실 쇼파에서 혼자 자다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부인과 딸 2명이 있었는데 너무나 비극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잃기 싫다면 관심을 가지고 옆에서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자.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서 사전에 방지하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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